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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예가는?'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9/09/10 박재범의 한국 비하 발언 논란을 보면서...
  2. 2009/08/24 원더걸스? 지금 이대로도 충분해
  3. 2009/08/06 동방신기의 해체설, HOT와 신화가 떠올랐다
  4. 2009/05/14 남자이야기가 남자이야기만 하는줄 알았어?
  5. 2009/05/14 윤아에게 득도 되고 실도 되는 소녀시대
2009/09/10 15:17

박재범의 한국 비하 발언 논란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2pm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한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정확하게 말하자면 박재범군 사건 터지기 3일전부터 와일드 바니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완전 빠순이! 뭐 이런건 아니지만 이번 박재범군의 2pm 탈퇴 선언은 여러모로 안타깝게도 하고 그의 한국 비하 발언들을 보면서 생각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필자의 주변에는 몇몇 유학생들이나 이민간 친구들이 있다. 공통점이라면 모두 중학생때 이민이나 유학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친구들 중에는 여전히 한국에 대한 애착과 그리움을 가지고 사는 친구들도 있지만 마이스페이스에서의 박재범과 같이 한국을 싫어하는 친구도 있다.(이 친구를 이하 A라고 말하겠다.)

A는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 유학생활을 했다고 한다. 정확하게 어떠한 유학 생활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가족은 대부분 한국에 남아있었기에 상당히 외로운 생활을 했던 것 같다. A는 필자에게 한국은 아직도 답답하다, 냄비근성이다, 외국인인 필자(그러나 실상은 거의 토종한국인에 가깝다)가 부럽다 등의 발언을 자주했다. 한번은 필자가 "난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라고 말할 때 "넌 자랑스러워 할것이 없어서 그런걸 자랑스러워하냐?" 라고 말했던 적도 있다.

A는 분명 한국인이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해 일종의 증오(그보다는 약하다고 믿고 싶다)를 가지도 있다. 이러한 A를 처음 봤을 땐 필자는 A를 그저 문화 사대주의자 쯤으로 치부해버렸었다. 그런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A는 가치관이 형성될 무렵, 그러니까 사춘기 시절의 대부분을 한국이 아니라 해외에서 보냈다. 그렇기 때문에 A는 그곳의 가치관에 더 익숙해져 있고 그때 형성된 가치관에서 본 한국은 A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모습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좋지 않다라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동양인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도 A가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대해 일종의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2pm의 박재범 역시 비슷하다. 박재범의 경우 미국에서 태어나 연습생 생활을 위해 한국으로 오기전까지는 거의 미국에서만 자랐기 때문에 한국인이라기 보다도 American boy에 더 가까웠다. 그렇기 때문에 연습생 시절 마이스페이스에 그가 올렸던 글들에선 한국 너무 좋아! 이런 것보다는 힘든 연습생 생활, 가족과 떨어져있다라는 생각에서 오는 외로움 등등이 한국 비하 발언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그 후 연습생 생활을 거치고 한국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점점 한국에 대한 애착이나 이해가 가능해졌으리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18살때 그가 마이스페이스에 올렸다는 글들은 지금의 박재범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은 글들일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요즘 필자가 2pm의 매력에 빠졌다고 박재범을 두둔하자는 것이 아니다. 필자의 친구 A나 박재범 둘다 문제는 있다. 현실의 괴로움이나 외로움을 다른 쪽으로 돌려버린다던지 아니면 무조건적인 삐딱한 시선과 태도로 일관한다던지 등의 문제는 분명 본인들의 문제이고 고쳐나가야할 점이다. 하지만 일단 그가 살아왔던, 공인이 아니라 한 개인으로서의 삶의 일면까지 들쳐가면서 제2의 유승준으로 몰아가는 것도 문제가 있다. 실제 유승준 사건과 박재범 사건은 엄연히 다른 사건이다. 유승준 사건의 경우 공인 시절의 실언(이라고 표현해야하나?)이 가져온 결과였다면 박재범 사건은 그의 과거, 공인이 아니던 시절의 실언이 가져온 결과이다. 한국의 청소년으로 봐도 충분히 사고칠 수 있는 나이이고 괜한 것에 짜증을 내는 그런 나이이다. 그런데 현재 그가 공인이라는 이유로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었던건 아닐까? 박재범 그 사람도 연예인이기 이전에는 분명 평범한 청소년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사춘기 시절의 삐딱한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미래를 발목잡는게 당연하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설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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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4 10:18

원더걸스? 지금 이대로도 충분해


뷰라님께서 올린 "원더걸스에겐 현아가 필요했다"라는 글을 보고 과연 원더걸스의 유빈대신 현아가 있었더라면 가요계에서 현재보다 훨씬더 많은 존재감을 가질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런데 그 말에 필자는 NO라는 대답을 하고 싶다.

확실히 현아는 끼가 넘치는 가수다. 원더걸스 MTV 시즌1을 보면 박진영이나 MTV PD 등 대다수 사람들이 현아를 말할때에는 공통적으로 끼가 많다는 것을 먼저 이야기한다. 그리고 현재 화면에서 보여지는 현아의 모습은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앞으로의 가능성과 함께 덜 발산된 끼가 있음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현아가 원더걸스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에서는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적어도 필자가 본 바로는) 현아는 개인플레이에 강한 캐릭터다. 그래서 개인의 끼나 매력을 뽐내는 데에는 강점을 가지고는 있지만 동시에 팀플레이 위주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그룹에서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포미닛의 활동만 보더라도 전에 어떤 View 기자님이 말했듯 포미닛은 포미닛이 아니라 현아와 아이들과도 같은 형태를 띄고 있다. 데뷔 전부터 데뷔 후까지 거의 현아 위주로 이루어져 있고 다른 멤버들은 상대적으로 묻혀있다. 물론 소속사에서 '밀어주기'를 해주고 있는 것도 한가지 원인으로 꼽을 수는 있겠지만 포미닛에서는 현아가 거의 독보적이다. 그것은 개인에게 있어서는 큰 득이겠지만 팀 전체에서는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룹이 한 명의 멤버의 인기에만 의지한다는 것은 대단한 도박이다. 그룹의 네임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멤버의 이름이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멤버 한명의 인기가 팀 전체의 인기를 좌지우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현아의 탈퇴 이후 원더걸스는 꾸준히 팀플레이 위주의 곡들을 보여주었다. 물론 곡마다 대표되는 멤버들이 있기는 하였으나 전반적으로 멤버 하나가 특별나게 튀는게 아니라 팀 전체의 조화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로 인기를 몰아왔다. 그들이 찍은 대부분의 광고들 중 최근 나온 에버 광고 이외에는 멤버들의 개성보다는 팀 자체가 부각되는 광고들 뿐이 없었다. 게다가 다른 아이돌 그룹들에 비해 예능 출연이 적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소희 말고는 특별히 멤버 개개인의 특성이 부각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이 원더걸스의 강점이기도 하다. 물론 소희가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는 있지만 포미닛에 비하면 그룹전체의 조화를 추구하고 그룹의 멤버가 아니라 그룹 자체의 인지도를 올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다. 

물론 뷰라님의 지적대로 원더걸스는 분명 멤버 개개인의 존재감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미국활동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와서 활동할 때에는 이전과 다르게 예능 프로 출연은 물론이고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로 대중들에게 멤버 각각의 매력을 어필해야 한다는 것은 그녀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일 것이다. 실제로 그녀들 중 예능감각이 있거나 라디오에서 뽐낼 만한 말재주를 가진 멤버들도 있다. 그리고 대다수 대중들에게 충분히 어필되지 않은 매력들도 있다. 아직 그녀들이 가요계 톱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할만한 저력은 있다는 소리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들에게 필요한 것은 현아가 아니다. 개개인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유닛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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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6 17:14

동방신기의 해체설, HOT와 신화가 떠올랐다


 요즘 동방신기의 노예계약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뭐 직접적인 연관은 없겠지만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의 10개월 간의 감금까지 폭로되면서 '암묵적으로' 행해지던 연예인들에 대한 기획사들의 횡포가 점점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번 동방신기의 노예계약과 관련된 소송기사를 처음 보았을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HOT와 신화였다. 몇가지 공통점을 나열해보자면 세 그룹 모두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남성 아이돌 그룹들이었으며 사건의 중심에 있는 SM 소속 출신이었다(물론 아직 동방신기는 SM소속이지만 다른 그룹의 경우 대부분 독립한 사례들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SM Entertainment와 마찰을 빚었다는 것.

이미 여러 뉴스에 HOT의 사례를 들어 동방신기가 나가야할 방향에 대한 기사들이 올라오고 있다. 그리고 카시오페아(동방신기 팬클럽)들은 해체 반대 운동까지 벌이고 있는 조짐이며 일각에서는 HOT와 상황이 다르다 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마 당사자들 아니고서는 과정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을 것이다. 어쩌면 팬들도 잘 모르는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그렇다고 카시오페아를 무시하는게 아니다. 워낙에 가려져있고 루머로 가득찬 연예계 뒷이야기를 정확하게 안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SM과 HOT와의 갈등 내용도, SM과 신화와의 갈등 내용도 잘 모르며 그리고 당장 매일같이 나오고 있는 동방신기와 SM과의 갈등은 노예계약이 원인 이라는 점만 알고 있지 더 자세하게는 알지 못한다.

이런 소속사와  가수와의 갈등은 대게 해체설을 유발시키기 마련이다. 그러나 과거 SM과 심한 갈등관계에 있었던 HOT나 신화의 선례를 보았을 때 확실한 것은 그룹의 미래는 그 본인들이 정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먼저 HOT의 경우 팬들이 소속사 앞에서 해체 반대성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해체되었다. 사실 해체라는 결과가 이미 그전부터 암묵적으로 인식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위키 백과에 의하면 SM측에서 인지도가 가장 낮다는 이유로 HOT 멤버중 토니 안만 하차 시키려 했으나 장우혁과 이재원이 탈퇴 선언을 하면서 결국 해체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HOT 해체 당시만 해도 전국의 여고생 중 12명이 자살했다는 등의 루머가 떠돌정도로 HOT의 인기나 그 영향력은 어마어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OT는 해체되었고 해체 후 멤버 각각 솔로 앨범 활동을 하거나(해체 초기에는 토니 안과 장우혁, 이재원이 함께 활동한 JTL도 있었다) 기획사를 설립하여 일명 유닛 활동 중이다.

반면 신화의 경우 계약 만료 당시 멤버 전원이 SM을 떠나 Good Entertainment로 이적하여 활동하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그 과정에서 신화 역시 HOT 못지 않은 심각한 진통을 겪었으며 해체설 까지 나오기도 했었다. 심지어 소속사 이적이 결정 된 이후 신화 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일단 신화 멤버들은 이름을 바꾸어서 활동하더라도 그룹은 유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고 대부분의 팬들 역시 그에 수긍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Good Ent로 이적 이후 (적어도 필자가 보았을때) 그룹 최대의 전성기와 함께 의리파 그룹이라는 이미지와 현재 최장수 그룹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여기서 어느 그룹의 결속력이 더 좋고 안좋고를 논하자는 것이 아니다.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좀더 자유로운 개인 활동을 하고 싶다면 해체의 방법도 고려할 수 있는 것이고 아직은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고 싶다고 느낀다면 그룹을 유지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는 것이다. 가수라고 자신의 꿈이 없으란 법은 없지 않은가. 그러니 가수들이 어떤 선택을 했느냐 에 대해 좋다 나쁘다 판단 할 수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필자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다. 아직 동방신기가 보여줄 것들은 많이 남은 것 같다. 소속사 이적 이후에 왕성한 활동을 보여줬던 신화의 경우를 보아도 동방신기라는 가요계 큰 축이 사라지기에는 아직 이르다. 물론 멤버 각각의 재능은 상대적으로 덜 비춰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 동방신기라는 이름아래 내는 시너지는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기간이 한정되어있다. 그리고 그 시너지를 마음껏 발산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기는 현재이지 적금마냥 모아놨다가 후에 쓰기에는 우리나라 가요계의 싸이클이 너무 빠르다. 뿐만 아니라 솔로 데뷔를 위한 준비가 충분한지도 충분히 검토되지 못했을 확률도 크며 HOT 해체 이후 JTL이 전 소속사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보이콧을 당했다는 (사실일 가능성이 큰)루머만 보아도 해체는 너무나 많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아직 동방신기의 소송이 끝난 것도 아니지만 근시일 내에 동방신기는 해체의 위기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선배 아이돌 가수들의 선례를 보았을 때, 그리고 소송 이후 소속사와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해체설이라는 루머는 물론이고 동방신기라는 그룹의 해체 위기는 적어도 한번은 넘어야 할 산이라는 것은 틀림없다. 그때 필자는 동방신기라는 그룹이 선배 아이돌들의 선례와 팬들의 바램을 고려하여 좀더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왜냐하면 동방신기라는 그룹의 운명은 그들의 손끝에 달린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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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4 16:34

남자이야기가 남자이야기만 하는줄 알았어?

 

어제 남자이야기를 봤는가?

비록 시청률이 한자리 수에 그치고 김신이라는 캐릭터도 명확하지 않다는 혹평을 들어도 재미는 있다. 그래서 매니아들을 모으는 그런 드라마가 바로 남자이야기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남자이야기만의 특징이나 인기요소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이야기속에 한국사회의 이야기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5월 5일 방송분을 보면 채도우(김강우 분)가 명도 신도시(명도 신도시도 왠지 송도 신도시를 생각나게 하는 이름 아닌가?)를 세우기 위해 용역들을 쓰고 용역들은 약한 노인들과 여자들을 폭행한다. 그리고 김신(박용하 분)은 그걸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나온다. 사실 그 장면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다름 아닌 이번 용산참사이다. 철거를 하고자 하는 회사와 세입자들 사이의 갈등으로 부상자가 발생하고 그걸 신문사에서 취재해가는 형태를 보면 이번 참사와는 크게 달라보이진 않는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그렇게 취재해간 기자들도 결국 윗분들의 몇마디 지시때문에 사진과 기사를 모두 삭제하고 다음날 조간 신문에 싣지 않는다(혹은 못한다). 그리고 그 윗분들은 건설회사로부터 적당한 접대를 받는다. 특별히 특정 신문사 이름을 거론하지 않겠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곳, 몇 곳이 생각난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끝난다고 생각하면 섣부른 판단이라고 핀잔 한마디를 주겠다. 명도 신도시의 시장과 경찰 서장, 국장, 그리고 채도우가 모인 자리에서의 경찰 서장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아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겠다. 시장이 채도우에게 용역을 써서 노인들이나 여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데에 대해 경찰 서장은 원래 용역을 쓰면 그런 것 이라고 넘어가려는 발언과 함께 원칙대로 그곳은 사유지이기 때문에 경찰이 개입할 수 없다는 식의 태도는 나에게 빵!하고 터질만한 웃음을 선사해주었다.

 

나의 능력의 한계로 인해 이뿐이 찾지 못했지만(사실 김신이 채도우에게 복수의 계기를 만들어주는 만두 파동도 우리사회의 한 단면이다) 확실한 것은 남자이야기가 단순히 남자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남자들 사이의 자존심 싸움을 보는 것도 꽤나 흥미진진하지만 남자들 사이의 싸움에서 나타나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우리로 하여금 반성하게 하기도 극중 채도우가 사이코 패스틱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을 생각하면 소위 윗분들에 대해 새로운 인상을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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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4 16:29

윤아에게 득도 되고 실도 되는 소녀시대


이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일단 난 그다지 소녀시대를 좋아하지 않는(그렇다고해서 싫어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사람임을 밝혀둔다. SM 출신이라는 이유가 크게 작용했기에 맨처음 소녀시대 데뷔때에는 거의 싫어하는 쪽에 가까웠으며(한마디로 논리적으로 싫어했다기 보다는 그냥 싫어했다는 소리다) 지금은 그나마 객관적으로 보고 이야기하는 입장이다.(계속 보다보니 정말 아니다 싶은 멤버도 있고 보다보니 아 예상보단 괜찮았던 멤버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처음 윤아를 보았을 때에는 항상 입주변에 힘을 주고 있는 것같아 아 정말 가식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어렸을때 사진들이나 상상플러스에서 말하는 것(특히나 넙치 표정을 지어보일때)으로 보아 어떠한 의도에서 입주변에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원래 구강구조가 그런거였더라.(이 사실-부정적인 의도에서 말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을땐 조금은 미안했다)

  

뿐만 아니라 윤아의 연기력 논란도 그랬다. 사실 난 '너는 내 운명'을 본적이 없기에 상당부분 인터넷 여론에 영향을 받았었다.(지금 생각해보면 스토리 전개가 막장이라는 사실도 윤아의 연기력 논란 증폭에 한몫했던 것 같다) 그래서 처음 '신데렐라맨'을 한다고 할때도 과연 할 수 있을까? 괜한거 하는거 아냐?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신데렐라맨'을 보았을때 그때 왜 연기력 논란이 있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물론 그때보다 현재가 나아졌다면 당연한 것들이겠지만) 현재 '신데렐라맨'에서 보여주고 있는 그녀의 연기수준은 혹평을 받을 수준은 아니다. 극의 흐름에 크게 벗어나는 것도 아니고 신인치고는 꽤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생각보다 괜찮은 연기자인 윤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아를 보고 있으면 나에게는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들게하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소녀시대이다.

분명 윤아는 소녀시대 덕분에 떴다. 소녀시대라는 타이틀이 수천명의 연예인들이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방송계에서 그녀를 부각시키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던 것은 분명하다. 강렬한 존재감이나 뛰어난 가창력이 아니고서는 쉽게 묻히기 쉬운 솔로가 아니라 인원수 면에서 부터 묵직한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남정내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어리다고 놀리지 말라는 소녀들의 대거 등장이 가요계에서는 주목받고 그중에서도 정말 사슴같은 외모를 자랑하는 윤아는 예능에서 주목받았다. 어딜가도 소녀시대 멤버중에서는 가장 주목 받는, 몇 안돼는 거의 메인급 멤버(사실 그렇지 않은가? 소녀시대를 보고 있으면 몇몇 주요멤버들 말고는 딱히 생각나는 멤버들이 없다)에 속하는 윤아는 소녀시대 덕분에 유명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연기하는 것에 있어서 '소녀시대'는 아이돌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족쇄가 되어 다른 신인 연기자들보다 더 높은 잣대에 맞춰야하는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어떤 장면을 봐도 그저 연기자 윤아라는 인상보다는 아이돌 '소녀시대의 멤버'라는 인상이 강하게 남는다. 아무래도 소녀시대라는 타이틀은 그녀가 앞으로 계속 연기생활을 할 것이라면 꼭 넘어야하는 큰 산임이 틀림없다.

 

뿐만 아니라 최근 소녀시대 멤버들이 일으킨 파장(방송상의 발언)이나 행보도 그녀에게 상당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직도 윤아는 소녀시대의 멤버라는 인상이 강한데 그 소녀시대 멤버들 중 몇몇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그다지 좋지 못한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고 있다. 그리고 어떻게보면 다른 소녀시대 멤버들이 예능에 너무 많이 얼굴을 비추고 시청자들로 하여금 소녀시대의 존재감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에(요즘은 도가 지나쳤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으니) 윤아에게 연기자보다는 아이돌이라는 인상이 더 강하게 심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 글을 쓰면서 어느정도 소녀시대 팬들의 공격은 각오하고 있다. 너만 윤아의 연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른 소녀시대 멤버들의 행보가 윤아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는 것은 비약적이다 등등등... 맞다. 어쩌면 너무 비약적으로 그리고 극단적으로 이야기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나도 윤아와 소녀시대는 따로 보고싶고 그렇게 노력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안타깝게도 윤아하면 소녀시대가 다른 어떤 것보다도 더 강하게 떠오르는 것을... 그리고 지금껏 내가 한 말들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닌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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