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2가지 내 경험담을 이야기하려 한다. 그 중 한가지는 내가 중2때의 일이다. 친지들끼리 저녁에 노래방(좀 큰곳이었다)에 간적있다. 그러나 내또래 친척동생도 없고(다들 5,6살) 그렇다고 어른들 계신데에 들어가있자니 눈치도 보이고 해서 카운터 근처에서 친구와 문자나 주고 받고 있었다. 그때 그 노래방이 익숙한 듯 인사하며 들어오는 직장인들 무리가 몇몇 들어왔다. 그때 방을 잡고 주인 아주머니께 술과 안주를 주문했다. 나의 머리에 들은 상식이 맞다면 노래방에서 주류를 파는건 불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머니께선 급하게 아르바이트생에게 맥주 심부름을 시키고 안쪽에선 또다른 술들(소주는 아니고 노란색이었던 것같다 아주 고급스런 병에 들은)을 꺼내고 과일안주를 내가셨다. 안주를 준비하는 사이에도 그것을 주문한 회사원은 빨리 내오라고 재촉하러 수고스럽게 카운터까지 나왔었다. 그걸보고 그다음날 나는 나름의 정의감에 불타올라(혹은 어리고 세상물정 모르는 마음에) 112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걸어 노래방에서 술을 팔고 있다고 신고하려 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관할 경찰서에서 관습적으로 봐주는게 주류판매란다. 그래서 그냥 끊었던 기억이 난다.
다른 경험담은 불과 작년 7월(혹은 8월)의 일이다. 유명 사이트에서 개인정보 유출문제가 발생했던 일을 기억하는가? 나도 그 피해자라 보이스 피싱을 당한적이 있다.(다행이도 대담하신 우리 사모님덕분에 금전적 피해는 없었다) 사모님께 전해들은 보이스 피싱은 필자를 납치했다는 이야기인데 그 시간엔 필자는 학교에 있었으며 직접 우리 사모님이 그날 아침 학교에 데려다 주셨고 학교로 확인전화까지 하셨기에 좀 안심을 하셨단다. 그래도 돈안준다니까 욕하고 있는 보이스 피싱전화를 들고선 사모님께선 경찰에 신고해야겠다는 생각에 핸드폰을 찾아 경찰에 신고하셨단다. 그러나 경찰의 반응은 시큰둥했단다. 기껏 해주는 말이라고는 인터넷 전화로 하는거기에 추적이 안된다라는 말뿐 그러고 금방 끊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시 경찰에 전화해서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따로 물어봤다고 하셨다.
요즘 신종사기로 사기꾼들 사이에서 말그대로 폭팔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것이 보이스 피싱이다. 그런데 인터넷 전화라는 이유로 추적이 안된다고 그러니 그런 보이스 피싱전화를 받는 사람이 알아서 조심하라는 식으로 말하는게 다름 아닌 경찰이다. 그게 경찰이 할소린가? 그런 전화는 국내에서 국내로 하는 경우보단 국외(중국이나 필리핀 등등)에서 국내로 전화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그런식으로 경찰이 국민들에게 말한다면 국민들보고 니들이 인터폴해먹어!라고 말하는것과 얼마나 차이가 있겠는가?
그리고 관습적으로 봐주는 것이라 불법마저도 눈감아줘야 한다고 말하는게 경찰으로서 해야할 일인가? 내가 아는 경찰은 불의와 불법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하고 민중의 지팡이가 되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지금 그네들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정의와 합법에 대해서 강경하게 대응하고 정부의 지팡이가 되어 비합리적이고 그네들에게 뭔가를 주는 자들을 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사람의 모습뿐이다. 적어도 경찰이라는 직업은 정의 실현의 상징이지 니들 멋대로 정한 탄압과 폭력이 아니었다. 지금 당신들이 하는 것은 민주주의 탄압일뿐 있는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행위가 아니다.
경찰들은 그네들이 할일 먼저 제대로 하고 시위탄압을 하던 뭘하던 하라. 법률적 근거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면서 무조건 촛불은 뺏고 노란 손수건은 압수하며 시민들이 만든 분향소를 엉망으로 만들고 도망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니들 할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인가? 그런 너희들의 모습은 정부가 고용한 폭력배일뿐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러니까 부탁한다. 해결해야할 불법을 뭔가를 받음으로서 관행적으로 일어나는 일로 만들고 시민들이 범죄의 위험에 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건 내가 어쩔수 없어' 하며 손 놓고 있으면서 정부가 시키는 일은 아주 충견인냥 열심히 하지말고 니들이 먼저 해야하고 지켜야 했던 일이나 제대로 해라. 국민들의 격한 감정이 시위로 이어진다고? 웃기는 소리마라. 그런 니들의 말에 한마디 날려주마. '너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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