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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8/31 보이스피싱 신고건수 줄었다고 좋아하는거야?
  2. 2009/05/30 경찰 니들 할일은 제대로 하고 있는 거니? (1)
  3. 2009/05/30 이시대 가장 불쌍한 사람은 경찰이다 (3)
  4. 2009/05/14 남자이야기가 남자이야기만 하는줄 알았어?
2009/08/31 11:55

보이스피싱 신고건수 줄었다고 좋아하는거야?



여보세요? 키테리 아버지 되세요? 지금 키테리 데리고 있는데 한번 목소리나 들으시죠.

불과 며칠전 집으로 걸려온 보이스피싱이다. 작년 이맘때쯤에도(옥션해킹 사건으로 떠들썩했던 그때) 집으로 필자를 데리고 있다는 납치형 보이스피싱이 걸려왔었다. 다행히도 침착하신 우리 사모님의 대처로 몸값도 안들어보고(덕분에 몸값없는 키테리 라는 놀림도 받았지만) 큰 피해없이 넘어갔었고 이번 보이스피싱도 잘 넘겼다(?). 그런데 처음 겪었던 보이스피싱과 이번에 겪은 보이스피싱의 차이가 있다면 작년엔 신고를 했고 올해는 신고를 안했다 이다.

처음 보이스피싱을 겪었을 땐 신고를 했었다. 실제로 납치의 가능성이 적다는 것은 알지만 자식을 둔 부모로서는 무섭고 보복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 뿐만 아니라 누군가가 나의(혹은 자신의 가족의) 정보를 알고 있다라고 할 때 당연히 불쾌감도 느끼고 도용의 가능성때문에 자연스럽게 112를 누르게 된다. 그런데 당시 사모님이 112에 전화했을때 연결된 담당경찰관은 "인터넷 전화라서 추적이 불가능하니 그런 전화는 무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번호를 바꾸는 것이 좋다" 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핸드폰 번호는 그 이후에 두번이나 변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보이스피싱 전화는 오고 있다. 은행 사칭한 전화는 물론이고 쓰지도 않는 통신사에서 요금이 미납되었다는 웃지 못한 보이스피싱도 자주 온다. 주변 사례 중에는 자녀가 지금 다쳐서 병원에 있으니 병원비를 입금해달라는 보이스피싱도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는 2번이나 바뀐 필자의 번호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필자에게 부산의 땅좀 사라는 전화까지 왔었다. 또는 발신인의 신분은 애매하게 밝혀놓고 다짜고짜 필자에게 '너 누구냐고'라고 묻는 황당한 경우도 있었다.

보이스피싱의 신고건수가 줄어든 큰 원인 중 하나는 시민들이 보이스피싱 전화를 경찰에 신고해봐야 별소용이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물론 경찰청의 적극적인 보이스피싱 예방법 홍보가 효과를 봤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 전화는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사건 해결이 아닌 사건 예방에만 집중하는 것은 경찰의 책임 회피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경찰의 태도는 보이스 피싱으로 인한 피해는 우리가 해결 못해주니 니들이 알아서 조심해라 라는 식의 태도로만 보인다.

보이스피싱은 분명 어디선가 나의 정보가 새고 있다라는 증거이다. 땅을 사라는 전화도 그렇게나 불러달라는 대리운전 스팸 문자도 당신딸이 여기있다고 외쳐대는 보이스피싱 전화 모두 다름 아닌 '나'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다는 증거다. 이러한 개인정보 유출은 분명 어디선가 '나'를 사칭한 사기와 같은 범죄에 쓰일게 뻔한 뻔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유출 방지에만 집중하는, 아니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생기는 피해 예방에만 집중하는 경찰의 태도는 분명한 책임 회피이다.

적어도 필자는 경찰이 하루빨리 보이스피싱을 유발시키는 개인정보 유출의 문제를 먼저 해결했으면 한다.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다면 그 한계는 보완되어야 할 것이고 타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자(혹은 단체)에 대해서는 엄격한 처벌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왕이면 시민들의 피해 예방도 좋지만 문제가 되는 부분의 해결이 더 좋지 않은가?

P.S 이젠 전화로 납치당하는 것도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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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30 14:10

경찰 니들 할일은 제대로 하고 있는 거니?


일단 2가지 내 경험담을 이야기하려 한다. 그 중 한가지는 내가 중2때의 일이다. 친지들끼리 저녁에 노래방(좀 큰곳이었다)에 간적있다. 그러나 내또래 친척동생도 없고(다들 5,6살) 그렇다고 어른들 계신데에 들어가있자니 눈치도 보이고 해서 카운터 근처에서 친구와 문자나 주고 받고 있었다. 그때 그 노래방이 익숙한 듯 인사하며 들어오는 직장인들 무리가 몇몇 들어왔다. 그때 방을 잡고 주인 아주머니께 술과 안주를 주문했다. 나의 머리에 들은 상식이 맞다면 노래방에서 주류를 파는건 불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머니께선 급하게 아르바이트생에게 맥주 심부름을 시키고 안쪽에선 또다른 술들(소주는 아니고 노란색이었던 것같다 아주 고급스런 병에 들은)을 꺼내고 과일안주를 내가셨다. 안주를 준비하는 사이에도 그것을 주문한 회사원은 빨리 내오라고 재촉하러 수고스럽게 카운터까지 나왔었다. 그걸보고 그다음날 나는 나름의 정의감에 불타올라(혹은 어리고 세상물정 모르는 마음에) 112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걸어 노래방에서 술을 팔고 있다고 신고하려 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관할 경찰서에서 관습적으로 봐주는게 주류판매란다. 그래서 그냥 끊었던 기억이 난다.

다른 경험담은 불과 작년 7월(혹은 8월)의 일이다. 유명 사이트에서 개인정보 유출문제가 발생했던 일을 기억하는가? 나도 그 피해자라 보이스 피싱을 당한적이 있다.(다행이도 대담하신 우리 사모님덕분에 금전적 피해는 없었다) 사모님께 전해들은 보이스 피싱은 필자를 납치했다는 이야기인데 그 시간엔 필자는 학교에 있었으며 직접 우리 사모님이 그날 아침 학교에 데려다 주셨고 학교로 확인전화까지 하셨기에 좀 안심을 하셨단다. 그래도  돈안준다니까 욕하고 있는 보이스 피싱전화를 들고선 사모님께선 경찰에 신고해야겠다는 생각에 핸드폰을 찾아 경찰에 신고하셨단다. 그러나 경찰의 반응은 시큰둥했단다. 기껏 해주는 말이라고는 인터넷 전화로 하는거기에 추적이 안된다라는 말뿐 그러고 금방 끊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시 경찰에 전화해서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따로 물어봤다고 하셨다.

요즘 신종사기로 사기꾼들 사이에서 말그대로 폭팔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것이 보이스 피싱이다. 그런데 인터넷 전화라는 이유로 추적이 안된다고 그러니 그런 보이스 피싱전화를 받는 사람이 알아서 조심하라는 식으로 말하는게 다름 아닌 경찰이다. 그게 경찰이 할소린가? 그런 전화는 국내에서 국내로 하는 경우보단 국외(중국이나 필리핀 등등)에서 국내로 전화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그런식으로 경찰이 국민들에게 말한다면 국민들보고 니들이 인터폴해먹어!라고 말하는것과 얼마나 차이가 있겠는가?

그리고 관습적으로 봐주는 것이라 불법마저도 눈감아줘야 한다고 말하는게 경찰으로서 해야할 일인가? 내가 아는 경찰은 불의와 불법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하고 민중의 지팡이가 되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지금 그네들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정의와 합법에 대해서 강경하게 대응하고 정부의 지팡이가 되어 비합리적이고 그네들에게 뭔가를 주는 자들을 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사람의 모습뿐이다. 적어도 경찰이라는 직업은 정의 실현의 상징이지 니들 멋대로 정한 탄압과 폭력이 아니었다. 지금 당신들이 하는 것은 민주주의 탄압일뿐 있는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행위가 아니다.

경찰들은 그네들이 할일 먼저 제대로 하고 시위탄압을 하던 뭘하던 하라. 법률적 근거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면서 무조건 촛불은 뺏고 노란 손수건은 압수하며 시민들이 만든 분향소를 엉망으로 만들고 도망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니들 할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인가? 그런 너희들의 모습은 정부가 고용한 폭력배일뿐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러니까 부탁한다. 해결해야할 불법을 뭔가를 받음으로서 관행적으로 일어나는 일로 만들고 시민들이 범죄의 위험에 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건 내가 어쩔수 없어' 하며 손 놓고 있으면서 정부가 시키는 일은 아주 충견인냥 열심히 하지말고 니들이 먼저 해야하고 지켜야 했던 일이나 제대로 해라. 국민들의 격한 감정이 시위로 이어진다고? 웃기는 소리마라. 그런 니들의 말에 한마디 날려주마. '너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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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30 01:56

이시대 가장 불쌍한 사람은 경찰이다


나는 감히 이렇게 말하겠다. 이시대 가장 불쌍한 사람은 바로 경찰이라고...
내가 이렇게 말하는건 이미 우리가 역사속에서 한번 겪어봤기에 감히 경찰이야말로 가장 불쌍한 사람이라 말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때 가장 불쌍한 사람들이 누구였는지 아는가?
물론 민주화를 위해 힘쓰던 분들의 유가족들도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유가족들도 말한다. 그당시 공수부대로 파견되었던 사람들과 그 가족들도 참으로 안타깝다고...

강풀이 연재했던 26년을 기억하는가? 공수부대로 파견되었던 두 병사중 한명은 평생을 속죄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다른 한명은 그당시 그사람이 주입했던 그 광기에 미쳐 살았다. 살아남기위한 방법이었다. 미치거나 평생에 걸쳐 속죄를 하거나...

몇년전 개봉했던 화려한 휴가를 기억하는가?
공수부대원들은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체 단순히 북한간첩을 잡기 위해 광주로 향했다. 그리고 그들은 반세뇌당한 상태로 같은 민주화 동지들을 총살했다. 그런 그들의 얼굴에는 광기가 어렸었다.

민주화를 탄압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광기다. 민주화라는 거대한 틀을 탄압하기 위해서는 그들도 더이상 그들이어서는 안되는 것이였을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광기에서 풀리는 순간 그들은 평생에 그 짐을 덜어내지 못하고 미쳐버리거나 심한경우 자결이라는 극단적인 선택도 감행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지 않았다고 해도 그들은 그 기억을 평생동안 잊지 못할거라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눈앞에서 여자와 아이가 비합리적이고 비민주적인 이유로 자신들의 곤봉에 맞아 쓰러지고 총에 맞아 피를 흘리는데 그걸 누가 잊을 수 있겠는가?

지금의 경찰이라고 별반 다를게 있겠는가? 민주화와 표현의 자유을 외칠때 그들은 뭘 했던가? 고인의 마지막 길을 어떻게 보냈던가? 여고생들이 건강한 먹을권리를 외칠때 그네들은 어떻게 했던가? 그들은 잊지 못할 것이다. 지금은 매일같이 하는일이라고 말하며 지겨운 일로 치부할지 몰라도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도 그들이 죄책감을 갖지 못할 거란 확신은 못할거다.

또다른 공통점 한가지를 말해볼까? 그건 바로 그들도 그들이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란거다. 정작 탄압을 지시하는 자들은 따로 있다. 5살짜리 아이가 가진 촛불마저도 끄게 만드는 경찰을 만든건 경찰이 아니라 민주화를 두려워하는 지도층이다. 경찰은 그아래 끌려가 비겁하고 겁많은 지도층의 방패로 전락한 존재이지 우리가 욕할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경찰이야말로 이시대에 가장 불쌍한 사람이다. 그네들의 신념과는 상관없이 무조건적인 탄압을 해야하는 경찰은 신념을 마음껏 드러내고 불의에 맞서 싸울수 있는 권리를 누리는 우리보다 불행한 존재이다.

그러니까 경찰을 내세워서 죽창을 이용하지 말아달라느니 시위는 그만두라느니 하는 소리는 하지마라. 경찰이 누군가의 아들 혹은 딸이라는거 우리도 안다. 귀한 아들과 딸들이 피를 흘리는 이유는 말같지도 않은, 독재적인 지시를 내리는 자들때문이지 국민이 아니다. 더이상 말같지도 않은 지도부의 책임을 국민의 책임으로 돌리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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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4 16:34

남자이야기가 남자이야기만 하는줄 알았어?

 

어제 남자이야기를 봤는가?

비록 시청률이 한자리 수에 그치고 김신이라는 캐릭터도 명확하지 않다는 혹평을 들어도 재미는 있다. 그래서 매니아들을 모으는 그런 드라마가 바로 남자이야기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남자이야기만의 특징이나 인기요소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이야기속에 한국사회의 이야기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5월 5일 방송분을 보면 채도우(김강우 분)가 명도 신도시(명도 신도시도 왠지 송도 신도시를 생각나게 하는 이름 아닌가?)를 세우기 위해 용역들을 쓰고 용역들은 약한 노인들과 여자들을 폭행한다. 그리고 김신(박용하 분)은 그걸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나온다. 사실 그 장면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다름 아닌 이번 용산참사이다. 철거를 하고자 하는 회사와 세입자들 사이의 갈등으로 부상자가 발생하고 그걸 신문사에서 취재해가는 형태를 보면 이번 참사와는 크게 달라보이진 않는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그렇게 취재해간 기자들도 결국 윗분들의 몇마디 지시때문에 사진과 기사를 모두 삭제하고 다음날 조간 신문에 싣지 않는다(혹은 못한다). 그리고 그 윗분들은 건설회사로부터 적당한 접대를 받는다. 특별히 특정 신문사 이름을 거론하지 않겠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곳, 몇 곳이 생각난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끝난다고 생각하면 섣부른 판단이라고 핀잔 한마디를 주겠다. 명도 신도시의 시장과 경찰 서장, 국장, 그리고 채도우가 모인 자리에서의 경찰 서장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아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겠다. 시장이 채도우에게 용역을 써서 노인들이나 여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데에 대해 경찰 서장은 원래 용역을 쓰면 그런 것 이라고 넘어가려는 발언과 함께 원칙대로 그곳은 사유지이기 때문에 경찰이 개입할 수 없다는 식의 태도는 나에게 빵!하고 터질만한 웃음을 선사해주었다.

 

나의 능력의 한계로 인해 이뿐이 찾지 못했지만(사실 김신이 채도우에게 복수의 계기를 만들어주는 만두 파동도 우리사회의 한 단면이다) 확실한 것은 남자이야기가 단순히 남자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남자들 사이의 자존심 싸움을 보는 것도 꽤나 흥미진진하지만 남자들 사이의 싸움에서 나타나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우리로 하여금 반성하게 하기도 극중 채도우가 사이코 패스틱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을 생각하면 소위 윗분들에 대해 새로운 인상을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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